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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식일반

베트남 주식투자 시 주의해야 할 5가지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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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주식투자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함께 작성한 베트남 투자 시 주의해야 할 4가지 리스크(장기적 투자관점)도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자금 회수, 계좌 동결 리스크

해외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환경을 외국인 눈높이에 맞게 개선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베트남은 체제 자체가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공산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남부 베트남 사람들은 과거 베트남 전쟁 후 토지, 예금 등의 사유 자산을 몰수당했던 기억 때문에 아직도 은행에 예금하기를 꺼려 집구석에 현물인 금이나 현금으로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경우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도 싫지만, 갑작스러운 정치적 이유 등으로 다시 사유재산등을 몰수하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을까. 물론 실제 이런 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기보다 체제와 문화가 다른 이국에 투자한다는 심리적 장벽 때문에 더 불안한 느낌이 든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최근 중국의 움직임을 보면 향후 베트남이 성장했을 때 중국과 비슷한 노선을 가지 말라는 법도 없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는 항상 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할 듯싶다.

불안정한 증시 시스템

베트남의 주식 시장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호찌민 증권 거래소(HOSE)인데, 2021년 8월 현재 이곳 시스템이 상당히 불안정하다. 특히 COVID-19 이후 금리인하를 단행한 영향으로 개인투자자가 급증, 체결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주식거래단위를 10주에서 100주로 상향 조정하였고, 때로는 시간대를 설정하여 그때에만 변경, 취소가 가능하도록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FPT의 엔지니어들의 긴급대응을 통해 사정이 조금 나아졌지만, 언제 또 시스템이 멈출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한국거래소 주식시스템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에 있지만, 도입이 완료될 때까지는 당분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듯하다.

불안정한 시장

전에 작성한 "베트남 주식투자의 메리트"편에서 "베트남은 아직 프런티어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고, 향후 프런티어에서 신흥국으로 편입된다면 시장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그러한 메리트는 편입에 성공했을 때의 얘기인 것이고, 반대로 말하면 현재로서는 투자부적격  등급인 프런티어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 이유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평가회사인 MCSI가 베트남의 신흥국 편입을 상향조정하지 않는 이유는 외국인 지분 제한, 영문 자료의 부족, 역외통화시장 부재 등으로 주로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인 제도를 문제로 거론하고 있다.

베트남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시장 개방의 속도를 조절해 나가고 싶은 속내가 있어 보이는데, 우리나라도 예전엔 비슷한 입장을 취해 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나, 이는 글로벌 평가기관이 공개적으로 베트남은 아직 시장이 불안정하니 투자하기엔 부적격하다고 낙인을 찍은 모양새이기도 해서, 이런 점 역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리인상의 리스크

COVID-19의 여파로 각국 중앙은행은 경쟁적으로 기준금리를 낮춰 경제를 살리기 위해 막대한 돈을 풀고는 있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실물경제의 가격 상승과 부동산 주식 등의 자산가치의 급등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연준에서는 올해 안에 테이퍼링을 중단하고, 내년부터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미연준의 기준금리인상이 현실화되면 이를 트리거로 국가신용도가 낮은 베트남과 같은 나라들도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 

금리인상은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하므로 금리인상이 장기적 추세로 정착되게 되면, 주식시장도 이에 따라 장기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

코비드 19

코로나 팬데믹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비단 베트남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호찌민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록다운을 시행하고 있다. 록다운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지고, 떨어진 성장률에 수렴하는 형태로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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